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이 미국 뉴욕 검찰에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권도형을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날 권도형을 몬테네르고 수도 포드고리자에서 검거했으며,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던 측근 한 모 씨도 적발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달 권도형과 그가 창업한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도 지난해 9월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다.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리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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