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4일 서울 세종대로 본점에서 정상혁 행장(사진)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과 관련해 신규 대출이나 만기 연장 때 최대 0.4%포인트 금리를 낮춘다. 전세대출 금리는 0.3%포인트 내린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대출금리도 1.5%포인트 인하한다.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이자 부담은 연간 1000억원 규모다.
대출이자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기간이 끝난 소상공인·중소기업대출에 대해서도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기간을 연장해 이자 비용을 줄여준다.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시행할 예정이었던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분 최대 1%포인트 인하와 대출금리 연 7% 초과 때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 등도 적용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연 623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상생 금융 업무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인 ‘상생금융기획실’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날 상생금융 간담회에 이어 ‘신한 소호(SOHO) 사관학교’ 23기 수료식도 열렸다. 신한은행이 2017년부터 자영업자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0.1%(약 550만 명)에 달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이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금감원도 자영업자가 다양한 지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정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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