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 4·3 관련단체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4·3 희생자 추념일 오후 제주를 찾아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추념일에 제주를 찾을 경우,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은 첫 전 대통령이 된다.
문 전 대통령은 공식 추념식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식 추념식엔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추념식을 앞두고 보수정당과 단체가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내걸어 지역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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