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빈 방문, 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최근 이문희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지난 1년간 격무에 시달렸다"며 "이제 교체 기간이 됐고 후임자가 인수인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외무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북핵협상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외교비서관으로 일해왔다. 지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에도 동행, 한일 확대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의 다음 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서 정상외교 실무를 담당하는 참모가 갑자기 교체되면서 문책설도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했다.
후임에는 외무고시 26회인 이충면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최근 사퇴한 데 이어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되면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한 개편이 대통령실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비서실과 안보실 모두 지난해 5월 꾸려진 1기 참모진의 진용이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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