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 대표: 윤준호)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자회사 ‘SBXG(옛 샌드박스게이밍)’를 인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포바이포가 지분 60%를 갖고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소수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SBXG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보유한 e스포츠 팀 '리브샌드박스'로 알려진 회사다. 게임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롤큐, 서울 강남역 인근 e스포츠 복합 문화공간 포탈 등을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e스포츠 업계에서 처음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전력을 분석하는 기술을 선수단 운영에 도입했다. 영화 '머니볼'로 만들어진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야구단 사례의 한국 버전으로도 알려졌다.
포바이포는 "이번 SBXG 인수를 통해 게임 산업 내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브샌드박스 소속 선수 등 SBXG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초실감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고지인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학생 대상 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화, 180여 명에 달하는 롤큐 소속 스트리머들의 방송 영상 고도화 등 영상 콘텐츠 관련 비즈니스 등을 제시했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게임은 비주얼 콘텐츠를 통한 몰입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포바이포의 전략과 일치하는 분야"라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비즈니스를 기업-개인 간 거래(B2C) 형태로 다변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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