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혁신도시 지정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 전략을 새롭게 그린다. 도는 내년 6월까지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를 감안한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변 도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능을 연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착공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신도시 확장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2562명이다. 현재 완공된 아파트 17개 단지(1만6794가구)와 공사 중인 8개 단지(7508가구)가 입주를 마치면 2026년 인구는 6만 명, 2030년엔 10만 명을 넘어설 전망된다.
내포신도시 면적은 현재 9951㎢에서 10㎢가량 늘어나게 된다. 도는 방사형 도시계획 체계와 진입도로를 감안해 남북 홍성·예산과 동쪽 삽교천까지 경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관광·휴양 기능 보강을 위해 덕산온천 등 주변 지역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도는 내포신도시 주변에 조성되는 홍성 국가산단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유치에서 탈락한 예산에는 농업 혁신 성장을 주도할 대규모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인구 감소 지역과 달리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인구가 매년 증가할 것”이라며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 미래 여건 변화,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확장 방안과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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