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 작업을 한다. LS MnM의 출자사인 토리컴은 금과 은, 백금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하는 도시광산 회사다.
LS MnM은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초기 연 5000t에서 3단계에 걸쳐 확대해 2030년엔 27만t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LS MnM은 이를 위해 조황산니켈 외에도 MHP(니켈 수산화 침전물), 블랙파우더(폐2차전지 전처리 생산물) 등 원료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엔 구 회장과 명노현 ㈜LS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이원춘 토리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황산니켈공장 준공은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LS그룹을 자산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8년간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등 신성장 사업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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