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규 판매 금지 최종 확정

입력 2023-03-28 21:23   수정 2023-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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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국가들은 2035년부터 내연 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28일(현지시간) 최종 승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날 EU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이 최종 승인한 이 법은 판매되는 모든 신차가 2035년부터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여야 하며 2030년부터는 2021년 수준보다 CO2 배출량을 55%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수송 부문은 EU 탄소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는 독일이 E-연료로 달리는 차에 대한 부분적 예외를 요구한데 대해 법적 허용 방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연료는 포획된 이산화탄소 배출물과 이산화탄소가 없는 전기를 사용해 생산된 수소를 합성해 생산된다. 연료가 연소될 때 방출되는 CO2가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대기에서 제거된 CO2와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탄소 중립 연료로 간주된다.

포르쉐와 페라리는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차량이 무거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E-연료를 지지하는 업체중 하나이다.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탈탄소화를 위해 배터리 전기 자동차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 법안에 대해 폴란드는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탈리아·불가리아·루마니아는 기권했다. 폴란드는 이 법으로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고, 이탈리아는 바이오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도 면제되기를 주장해왔다.

EU 에너지 장관들은 또한 러시아 가스가 부족한 내년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12개월동안 가스 사용을 15% 자발적으로 억제하는 목표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원자력 에너지가 재생 에너지 목표에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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