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오른쪽)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BIE 방한 기간에 G80 전기차 8대, 유니버스 4대 등 12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BIE 실사단에 업무 편의를 제공해 방한 기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유치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의 주제를 강조하고 경쟁국과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에 한국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미리 선보여 부산 엑스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 세계박람회는 경쟁 도시와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내세우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부산 엑스포 내 이동 차량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이용하도록 구성하고 박람회장을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바다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부산 시민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강력한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 제작한 1분 분량의 쇼트폼 영상 16편도 선보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