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2020년 2월부터 유지된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연하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 상황 등을 점검하여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도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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