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한 내수 경기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소상공인 대표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를 5월에 열고, 전통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총력전을 펼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소상공인을 위한 대표 소비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는 작년과 달리 5월에 조기 실시한다. 상반기 소비를 진작하고, 9월?12월 포함 3회로 늘려 개최한다. 민간기업, 관계부처, 지자체가 원팀이 되어 온?오프라인 할인, 지역축제·행사, 해외마켓 연계 등 세부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진다.
특히 5월 동행축제는 ‘가정의 달’, ‘중소기업 주간’의 의미를 살려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지역경제 살리기 소비 캠페인으로 확장한다. 동행축제 주요 행사를 지방에서 개최하고 지역축제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유통?제조?플랫폼 대기업 220여개사, 소상공인 상점가?전통시장 1,800여곳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여 함께 캠페인 확산에 노력한다.
소상공인·전통시장에 국내외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도록 접근성도 높인다. 팔도장터 열차와 같은 다양한 전통시장 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전통시장 해외홍보 설명회를 실시한다. 제로페이 가맹점(166만개)에 위챗·유니언페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결제 편의성도 개선할 예정이다.
명절 등에 한정해서 실시했던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도 4월부터 연중 진행된다. 개인별 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지류 100만원, 카드 150만원, 모바일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상품권 가맹점 20만개 돌파를 목표로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미가맹 상점은 가입을 독려하고, 골목형 상점가 기준도 완화한다. 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업종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올해 하반기에 개편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간 업계에서 3高 현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전통시장에 활력이 돌아오도록 소비 촉진 이벤트를 일 년 내내 개최하고,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소비심리?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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