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고급 레지던스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키파프(PLOT6)지역에서 1억2000만 달러(약 1513억원) 규모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쌍용건설이 같은 지역인 키파프(PLOT5)에서 2019년 수주해 지난해 6월 완공한 44층 2개 동 규모 '원 레지던스’의 후속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 중 하나인 와슬이다.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이 지난 1월 두바이 출장에서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미스터 카심(HE Hesham Abdullah Al Qassim)와 만나 양사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확인하면서 후속 프로젝트 수주가 이뤄졌다.
파크뷰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1개 동 465가구 규모다. 자빌 파크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 지역에 최고급 레지던스로 들어선다. 건물 모서리 부분을 고급스러운 통유리로 마감하고 단지 내 주거시설 외에도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원 레지던스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보류됐던 고급 건축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중동 등 23개국에서 185건의 공사를 수주해 130억 달러의 미화를 벌어들였다. 현재도 세계 8개국에서 19개 프로젝트, 25억 달러 규모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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