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인천 영종도 클럽72(옛 스카이72) 골프장이 인공지능(AI) 카트를 이용한 셀프 라운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예약·운영·관리 방식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스카이72 시절 프리미엄 코스로 운영됐던 하늘코스는 대대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AI카트를 이용한 셀프라운드가 적용된다. AI카트는 추적 장치를 통해 이용객을 1~2m 간격으로 따라다닌다. 샷을 위해 정지하면 따라 서고, 구동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방식이다. 비용은 무료다. 클럽72 관계자는 "카트의 사용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카트를 이용할 때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하고, 여기에 캐디피까지 감안하면 팀당 25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음식과 음료의 반입도 허용된다. 골프장측은 내장객에게 플레이 전후 뷔페를 1인 1식 기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바다코스에서는 9홀 야간 라운딩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퇴근 후 골프를 즐기려는 직장인 골퍼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레이크코스와 클래식 코스에는 주요 홀에 그린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준 높은 그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클럽72는 신라CC(경기 여주), 파주CC(경기 파주), 떼제베CC(충북 청주), 파가니카CC(강원 춘천) 등을 운영하는 KX그룹이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KX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문 대중제 골프장의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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