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박 부문장은 전날 저녁 KT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KT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경영 공백 우려와 관련해서는 “올해 KT와 그룹사 전략 방향과 경영 계획은 이미 확정돼 실행 중”이라며 “이는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31일 열리는 KT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사진에도 KT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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