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일자리를 포함해 주거, 문화, 사업, 교육 인프라를 마을 단위에 밀집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경상북도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다.
시는 10만여㎡ 면적에 100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의료, 휴양, 복지시설 등 인근 배후지역의 노인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복합용도 고령친화 시설을 겸비한 휴양형 은퇴촌을 조성한다. 부지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마이너스 제로에너지 주택 △장수의학 클리닉 및 건강검진서비스 등의 고령친화 시설 △다목적광장 및 스포츠시설을 비롯한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양동마을처럼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창의적인 천년 주거단지로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등의 연구기관 근무자 입주와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 및 지방 이주에 대비한 단지다.
시는 다음달 경상북도와 협의해 세부 사업 내용과 추진 방법, 사업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마을을 조성하겠다”며 “단순 건축물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문화적 삶의 터전을 조성해 천년을 지향하는 건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