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솜털까지 살렸다" 미국서 관심 폭발한 한국 가상인간 [영상]

입력 2023-03-30 13:59   수정 2023-03-30 14:22


SK스퀘어가 출범 후 처음으로 투자한 3차원(3D) 버추얼 휴먼 제작회사 온마인드가 최근 신규 가상인간 2인을 공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온마인드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서 신규 가상인간 2인을 공개했다.

온마인드가 신규로 공개한 버추얼 휴먼은 ‘Y(와이·가칭)’와 ‘T.K(티케이·가칭)’다. 사실적인 버추얼 휴먼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유니티의 디지털 휴먼 2.0 패키지, 페이스 및 헤어 솔루션 등을 활용했다. 미세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은 물론, 머리카락, 피부 솜털, 홍채 등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해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버추얼 휴먼 ‘Y’를 활용해 유니티와 함께 진행한 실시간 토크콘서트도 화제를 모았다. 발표자의 얼굴이나 표정이 별도 영상 합성이나 편집 없이 실시간으로 모션 캡쳐되어 가상인간 ‘Y’ 모습으로 화면에 송출됐다. 토크콘서트에서 ‘마크 쇼너글(Mark Schoennagel)’ 유니티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가 온마인드의 기술 소개를 하면, 발표자의 입 모양과 얼굴 표정이 그대로 화면 속 ‘Y’에게 적용됐다. 남성 연설자가 청순한 외모의 여성 버추얼 휴먼으로 변신해 다양한 표정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버추얼 휴먼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현실감 있는 아바타 구현, 광고 및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부가수익 창출 등이 가능해서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유니티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2022’를 시작으로 ‘MK CES 포럼 2022’, ‘GDC 2023’ 등 유수의 글로벌 행사를 통해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기술을 알리는 데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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