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만이라도 8000보 이상 걸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8%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NHK방송은 교토대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2005부터 2006년까지 2년 동안 미국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3000여명의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를 하루 8000보 이상씩 걷는 사람은 하루도 걷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8.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7일을 걸은 사람의 경우 사망 위험이 8.4% 낮아져, 1~2일을 걸은 사람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일주일에 며칠만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인다면 건강에 분명 좋은 영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참여한 교토대 이노우에 고스케 조교는 "많이 걷는 습관을 달성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이라도 좋으니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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