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가파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와 손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비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입국자수와 1인당 월평균 수수료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인력 슬림화(2019년 말 184명→2022년 말 91명)를 단행해 손익구조도 개선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와 소비 규모에 연동된다"며 "2022년 월평균 입국자 수는 2019년 대비 중국인은 3.8%, 비중국인은 25.8%에 불과해 실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으론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비자제도 개선(KETA 접근성 확대, 환승무비자), 주요 노선 증편 계획(중국노선 2023년 2월 주 63회→2023년 9월 주 954회) 등이 포함돼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가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월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됐으며,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도 해제됐다"며 "3월 말부터는 중국 노선 확대도 예정돼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버행 부담 완화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글로벌텍스프리의 최대 주주였던 이엔코퍼레이션(구브레인콘텐츠)의 교환사채 발행분(432만4323주, 8.1%, 전환가액 3700원)이 남아 있으나, 기존 보유지분(417만9539주, 7.8%)의 장내매도가 지난 29일부로 마무리된 만큼 단기 수급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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