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1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19포인트(0.29%) 오른 2460.35를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69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587억원어치 순매도하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9%), 현대차(1.6%), 기아(1.13%) 등이 오르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1.87%), NAVER(-0.85%) 등은 하락 중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날 우리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되 종목·업종 차별화 장세를 펼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기조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2% 상승한 점은 전일에 이어 한국 증시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여전히 은행 업종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대출 축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시기 역사적으로 테마장세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전일에 이어 이날도 테마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7포인트(0.15%) 밀린 849.21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38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억원, 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31%), 에코프로(-1.2%), 엘앤에프(-1.86%), 펄어비스(-0.22%)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 hHLB(0.3%)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296.7원에 개장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장 마감 직전 반등하며 장을 끝냈다. 분기말 수급 요인을 받은 데다 은행권 불안이 완화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상승한 3만28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오른 4050.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7.24포인트(0.73%) 오른 1만2013.47로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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