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드디어 솔로로 첫 발을 내디딘다. 팀의 솔로 프로젝트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만큼 전 세계 음악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수는 31일 오후 1시 앨범 '미(ME)'를 발매한다. '미'에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자신(ME)만의 고유한 색채, 본연의 아름다움(美)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음악과 비주얼 요소 모두 지수의 매력을 극대화한 만큼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진다.
◆ 2023년 봄 피어날 지수라는 '꽃(FLOWER)'
솔로 아티스트 지수의 정체성은 타이틀곡 '꽃'으로 만개한다.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에 미니멀한 편곡이 더해졌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라인은 지수의 유니크한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그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가 짙은 중독성을 불러일으킬 전망.
수록곡 '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는 지수의 보컬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리얼 기타와 베이스에 더해진 경쾌한 드럼 사운드, 치명적인 리드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블랙핑크의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추며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테디(TEDDY)를 비롯 VINCE, KUSH, VVN, 24, R. TEE가 힘을 보태 완성도를 꽉 잡았다.
◆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올 아이즈 온 지수'
지수의 음악 세계는 압도적인 비주얼로 한층 더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미국 올로케이션 진행에 블랙핑크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꽃' 뮤직비디오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돼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미로 변화무쌍한 매력의 지수를 담아냈다.
'꽃' 퍼포먼스 역시 큰 관심사다. YG는 "꽃과 나비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안무로 곡의 테마를 역동적으로 살려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전망"이라며 지수만의 색과 그윽한 향기로 가득한 무대를 예고했다.
◆ K팝 여성 솔로 최초 '밀리언셀러' 청신호
앨범 발매 전부터 이미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지수다. 이번 앨범은 예약 판매 시작 2주일 만(3월 20일 기준)에 선주문량 95만 장을 넘어서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신기록을 달성했다. 꾸준한 추이로 지난 30일에는 131만 장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밀리언셀러' 등극이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앞서 솔로 데뷔를 했던 제니, 로제, 리사 모두 K팝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앨범 판매량은 물론 유튜브 조회수 및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최초·최고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것. 세계 음악시장을 이끄는 주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의 솔로 프로젝트 마지막 퍼즐 조각인 지수가 쓰게 될 새로운 역사가 기대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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