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수출된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현지에서 첫 실사격을 한다.
폴란드 16기갑사단은 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K2 전차 실사격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글과 장병들이 훈련탄을 K2 전차에 장착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격 훈련은 폴란드 북동부의 오지시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K2 전차 외에 한국이 수출한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도 병행될 예정이다. 트위트에는 “한국(태극기)훈련탄을 사용해 첫 사격 훈련이 곧 실시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 실사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K-9 자주포는 앞서 실사격 훈련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실사격 훈련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부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 고위 인사 참관이 예정돼 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7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8월에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 규모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 초도 물량이 폴란드에 도착했고 지난 22일에도 추가 다섯 대가 인도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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