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 총재, 여신도 성폭행 혐의 추가…검찰 송치 [종합]

입력 2023-03-31 15:14   수정 2023-03-31 15:15


여신도를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7)의 사건이 추가로 검찰에 넘어갔다.

31일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여성 신도들로부터 추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왔으며 고소인들 가운데 1명에 대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명석은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한국인 여신도 3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추가로 정명석을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들 중 1명에 대한 정명석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정명석이 "(여신도를)추행 사실이 없다"며 자신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 피해자인 외국인 여신도 2명이 무고 혐의로 정명석을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 송치했다.

충남경찰청은 30여 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거지인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범행 조력자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명석은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8)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씨(30)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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