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서치 담당자, 운용역 등 100명 이상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분기마다 시장을 주도할 종목, 조정 가능성이 큰 종목, 예상 코스피지수 상단과 하단 등을 묻고 있다. 직접 운용하는 펀드에서 주식, 채권, 현금 등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 계획인지 등도 질문한다. 설문조사는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기 전 시행한다. 올 2분기 증시를 전망하는 이번 조사는 1분기 말인 지난달 27~30일 이뤄졌다.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펀드매니저들의 ‘집단 지성’은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줄 때가 많았다. 2020년 12월 첫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21년 1분기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3개월 전 조사에서는 올 1분기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2400~2499’, 하단으로 ‘2200~2299’를 제시한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았다. 이 역시 1분기 코스피지수의 실제 상·하단과 일치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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