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204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4075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9년의 88.2%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159개에서 28.3%, 운항 횟수는 주 2711회에서 50.3% 늘어난 수치다.
국토부는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과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한 인기 노선이다. 일본과 중국 노선의 9월 운항 횟수 목표치는 2019년의 92%, 87% 수준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출발 나리타(주 144회→168회), 오사카(주 143회→168회), 상하이(주 2회→88회), 칭다오(주 12.5회→137회) 노선 등이 증편된다. 지방공항 출발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김해~베이징, 대구~상하이, 청주~오사카, 무안~상하이 등 노선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또한 유럽과 미주 등 노선 취항 소식도 이어진다. 인천~프라하·취리히·마드리드 노선과 김해~가오슝 노선의 운항이 재개된다. 인천~뉴어크와 김포~베이징(다싱) 노선은 신규 취항한다.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지면 2019년 대비 동북아 노선은 89%, 동남아는 91%, 미주는 92%, 유럽은 97% 수준의 운항 횟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국제선 조기 회복을 위해 지방공항 취항과 인천공항 환승 여객 유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제선 운항 증가에 따라 국내선 운항은 기존보다 줄어들게 된다. 국내선 운항은 2019년 2019년(주 1881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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