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03일 09: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LS머트리얼즈는 3일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까지 예비 심사를 청구해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초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EP)를 배포한 지 두달 만이다. 통상 한 달 이내에 주관사가 결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더 걸렸다. LS머트리얼즈의 중장기적 육성 계획과 상장 일정 등에 가장 적합한 증권사를 찾느라 내부적으로 상당한 논의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 계열의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LS전선은 이번 LS머트리얼즈 상장으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및 부품 전문 회사로 육성하겠단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이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울트라 커패시터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제품으로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용도로 쓰인다.
2002년 LS엠트론 UC사업부로 출발해 2021년 1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면서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됐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로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하는 LS알스코를 두고 있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보유한 곳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울트라 커패시터는 기존 이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올렸다. 한해 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