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개 수도권 환승역에 질서 유지 전담 인력 90여명을 배치해 운영한다고 3일 발표했다.
전담 인력은 서울, 왕십리역 등 출퇴근 시간대 환승 이용객이 많은 역의 승강장과 계단,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이용객 동선을 관리하고 무리한 탑승 방지 등 분산 승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승강시설 고장, 화재 등 이례적인 상황 발생 땐 신고와 사용 중지 등의 신속한 비상조치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환승역에서 고객 안내를 맡았던 ‘질서 지킴이’는 기존에 맡았던 ‘열차 내 질서 유지 활동’으로 재배치될 방침이다.
김기태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두 줄 서기 안내 등 질서 유지 활동이 혼잡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 내 고객 이용 패턴을 세심히 살펴보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이 관리하는 수도권 전철역 250여곳 중 하루 평균 환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신도림역(1-2호선 환승)으로 나타났다. 환승객 수만 15만5000여명이다. 선릉역(7호선-수인분당)이 11만1000여명, 왕십리역(2-5호선-경의중앙-수인분당)이 9만6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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