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무세포 대체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 제품 'ReproDermPlus'(사진)에 대해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ADM은 세포를 포함하지 않은 인공피부다.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으며, 조직재생을 위한 지지체(스캐폴드) 또는 조직공학제제의 주원료 등으로 활용되는 조직보충재다.
티앤알바이오팹의 ADM은 동종 ADM과 유사한 이종 ADM이다.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시판 중인 다른 제품 대비 최대 2배까지 생분해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체내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재생된 피부가 본래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재생하는 데 높은 효능을 보인다고 전했다.
인체 피부를 사용하는 동종 이식 제품은 사체의 피부 수급이나 코로나19 등 전염병 병력 문제로 인해 원료 수급의 안정성이 낮다고 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제품은 동물 유래 피부를 사용해 원료 수급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고 전했다. 제품을 자체 생산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정승교 티앤알바이오팹 전략기획 전무는 "ADM 제품의 연간 시장 규모는 글로벌 약 9조8000억원, 국내 약 15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해외와 별도로 국내에서만 2~3년 내에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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