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손잡고 달 착륙선 만든다

입력 2023-04-04 17:29   수정 2023-04-05 01:00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손잡고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달 착륙선 등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 4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관계자도 민간위원 자격으로 위원회에 참여한다. 상반기에 선정한 프로젝트는 △고성능 차세대 2차전지 △달 착륙선 △6세대(6G) 통신 산업기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체계 등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참여 기업과 세부 내용, 예산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하반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됐다.

고성능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사업은 2028년까지 ㎏당 400Wh급 차세대 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기차에 적용하면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325㎞ 떨어진 부산까지 갔다가 거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전문가로 참여하며 2028년부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달 착륙선 개발사업에는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사업부장 등이 합류한다. 2028년 달 착륙선 설계를 완료하고 2032년 달 착륙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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