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은 고주파(RF) 레이저 집속초음파(HIFU) 등 다양한 미용의료 장비를 갖고 있다. 주요 제품은 RF 장비인 ‘올리지오’다. 2020년 6월 출시 이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지오의 장비 및 소모품 매출은 2020년 65억3000만원에서 2021년 211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34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레이저 장비인 ‘라비앙’도 2019년 매출 17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117억8000만원으로 6.9배 성장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다양한 제품 확보로 최근 피부미용 기기 시술의 유행(트렌드)인 2개 이상의 시술 방식에 맞춰 수요자인 병·의원에 대한 대응이 쉽고, 소비자(피시술자)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고주파와 초음파 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2022년 수출은 405억5000만원으로, 지난 3년 간(2019~2021년) 전체 수출인 184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브라질과 아시아 수출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원텍의 지난해 브라질 매출은 114억1000만원으로, 연평균(2019~2022년) 352.6% 성장 중이다. 권 연구원은 “브라질에서는 라비앙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며 “브라질의 인기를 기반으로 대리점 추가 확보 등을 통한 남미 지역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에선 연평균 23.8% 성장했다. 2022년 8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 인증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연평균 18.1%) 홍콩(32.3%) 태국(53.6%) 등의 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은 유사한 피부색과 피부 두께를 가지고 있고, 한국이 아시아 미용 트렌드를 이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의 시장 확대 기대감도 크다는 판단이다. 원텍은 미국 진출을 위해 2022년 10월 올리지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연내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향후 중국으로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국가별 대리점 구축 및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브라질 등 남미 지역으로의 매출 확대와 미국과 유럽으로의 본격적인 수출이 2023년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각각 48.0%와 65.7% 증가한 1206억원과 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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