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소를 두고 "우리나라에서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다. 그는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고, 검찰이 내세운 34건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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