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개발㈜이 국내 디벨로퍼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어 초대형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
6일 유림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필리핀 세부에서 에버저스트(EVERJUST)사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워터파크 보홀'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JU&SY International Development Corporation)를 설립하고 사업부지 약 132만㎡에 대한 부지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인 에버저스트는 세부 대표 리조트 중 하나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세부' 의 소유주인 저스틴 우이 회장이 설립한 부동산 개발사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체결한 주요 조건 합의(HOA)에 따른 후속 절차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워터파크 보홀'은 리조트 건립을 위한 건축 인허가를 취득했고 기본적인 건축 설계가 마무리됐다. 오는 6월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현재 분양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필리핀 보홀섬 팡라오 일대에 호텔, 풀빌라 등 총 1350여실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승마를 비롯해 보트,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과 교육시설도 들어선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팡라오 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도 개통돼 한국에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유림개발㈜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럭셔리 호텔체인그룹 및 국내 유수의 호텔 브랜드와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한달살이', '워케이션'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도입할 계획이다.
유시영 유림개발㈜ 회장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워터파크 보홀'은 국내 디벨로퍼의 첫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필리핀 개발사업"이라면서 "향후 필리핀 개발 사업에 있어 이 프로젝트가 모범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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