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대박 날까"…토요타 히트작 PHEV '라브4' 타보니 [신차털기]

입력 2023-04-09 14:47   수정 2023-04-09 15:12



토요타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은 한국에서의 판매량 부진을 딛고 새 출발 하기 위해 올 2월 말 출시한 주력 차량이다. 지난해 토요타의 전체 판매량 중 40%를 차지한 대표 SUV인 만큼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려는 승부수라 할 수 있다.


토요타로선 국내에서 일어났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노 재팬) 여파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막중한 역할이 주어진 차이기도 하다. 토요타 라브4 PHEV를 서울 성북구에서 출발해 경기 파주에 위치한 임진각까지 왕복 120㎞ 거리를 시승해봤다.

"중형 SUV 맞아?"…넓어보이는 실내
라브4 PHEV의 외관은 웅장하고 강인한 모습이었다. 전장과 축거(휠베이스)는 각각 4600㎜, 2690㎜로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투싼(4630㎜, 2755㎜)과 비슷하다.


실내 공간 넓이를 결정짓는 축거가 투싼보다 짧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넓어보이는 실내가 인상적이었다. 두 개의 팔각형이 90도로 교차해 와이드한 전면부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크로스 옥타곤'의 디자인 콘셉트가 빛을 발했다. 기존 라브4보다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나 길고 얇은 헤드램프도 차가 넓고 커 보이도록 했다.


실내 디자인은 신차 치고는 투박한 편이지만 곳곳에 실용적 포인트가 있다. 낮게 배치된 실내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전방 시야를 탁 트이게 보여준다. 사이드미러 위치가 도어 패널 쪽으로 가깝게 있어 사각지대도 해소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비교적 큰 SUV 운행을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트렁크 공간도 매력적이다. 라브4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뒷좌석 하단부로 배치해 전작 대비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60ℓ 캐리어 4개와 9.5인치 골프백이 여유 있게 들어가는 수준이다.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형 핸즈프리 파워 백도어 기능도 있다.

주행에서 느껴지는 힘...전기로만 63km 운행
핸들은 묵직하기보다는 가볍고 민첩하게 돌아가는 편이라 도심 주행이 편리했다.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는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 주행을 할 수 있었다.

고속 주행에서는 전·후륜 모터 힘이 합쳐져 마치 디젤 차를 탄 것 같은 탁월한 힘을 보여줬다.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기에 좋은 SUV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브4 PHEV는 총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다른 차와 비교했을 때 절대 뒤처질 성능은 아니다. 한 번 힘을 받은 차량은 시원시원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했고 순간 가속 능력도 탁월했다.


PHEV 특성상 전기 모터로만 최대 63㎞ 주행 가능하다. 서울 성북구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편도 거리가 약 60㎞ 정도니, 서울 도심 내 출퇴근은 전기 모터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가격이 5570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명가다운 토요타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승차감, 출퇴근 시 전기차로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라브4 PHEV의 연비는 ℓ당 15.6㎞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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