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국립 근대미술관, 국립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 허브 사업 부지를 옛 경북도청 부지에서 이전을 앞둔 대구교도소 부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국립 근대미술관(사업비 2914억원)과 국립 뮤지컬콤플렉스(3812억원)를 2028년 준공해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용은 전액 국비로 조달한다. 대구시가 문화예술 허브사업 부지를 변경한 것은 달서구로 이전하기로 한 대구시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통령 공약의 조기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자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옛 경북도청 부지가 국토교통부와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 중복되는 점도 고려됐다.
시는 지난달 31일 문체부에 사업 부지 변경 검토를 공식 요청하고, 이달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도 해당 내용을 건의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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