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3,482.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1.07%) 하락한 11,996.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밑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 건수가 990만건으로 감소한데 이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치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5거래일 만에 하락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3만배럴 감소한 4억6995만배럴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과 원유 재고 감소는 오히려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 4·5 재보궐 마무리…전주을에 진보당 '강성희' 당선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 지역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이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후보는 1만7382표(39.07%)를 얻어 임정엽 후보의 1만4288표(32.11%)를 따돌렸습니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4515표), 김호서 후보(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3561표), 무소속 김광종 후보(669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초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군산시나·경북 포항시나 선거구에서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후보,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 교육감 1곳으로 총 6곳에서 시행됐습니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경북 구미시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김일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남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정재 후보가, 울산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가 기초의원에 뽑혔습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 구글,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공개…"성능 엔비디아 능가"
구글이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슈퍼컴퓨터 'TPU v4'를 공개했습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 AI 슈퍼컴퓨터에는 구글이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s·TPU)이라는 AI 칩 4000개가 탑재됐습니다. 생성형 AI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반도체 칩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가 필요합니다. 현재 AI 모델의 학습 시장은 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 오늘 대면협의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대면으로 만나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납니다.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대면으로 만나는 건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협의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김 본부장은 양측과의 협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위협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대응책과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4월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을 비롯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1주년(11일) 등 북한 내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습니다.
◆ 전국 흐리고 약한 비…낮 최고 12∼20도
목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약한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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