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82포인트(0.51%) 내린 2482.3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7.21포인트(0.29%) 밀린 2488에서 출발해 2480선을 횡보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원, 1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1.1%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SDI(-2.44%), LG화학(-1.23%)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4포인트(0.46%) 내린 868.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71포인트(0.31%) 하락한 869.65에 개장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4억원, 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2%), HLB(3.06%), 셀트리온제약(2.29%) 등 바이오주는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85%), 엘앤에프(-1.8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5원 오른 1319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뉴욕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건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도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를 위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가 빠르게 전개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이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훼손될 수 있다"며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3,482.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1.0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ADP 고용 수치, 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부진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S&P500지수에서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 4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과 산업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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