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의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동력 또한 확보했다고 봤다.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과 러시아는 매출 증대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됐다. 조 연구원은 신규설비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실적 개선도 빠를 것"이라며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생수, 양산빵, 유음료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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