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JYP·에스엠·YG만 있냐” … 큐브엔터 질주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입력 2023-04-10 07:00   수정 2023-04-10 15:26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시가총액 순).

국내 ‘엔터 빅4’로 불리는 데 이견이 없는 회사들이다. 중소형 회사들은 ‘엔터 빅5’에 진입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그 중 (여자)아이들을 보유한 소속사 큐브엔터의 주가가 돋보인다.
큐브엔터 올 들어 주가 54% 상승
큐브엔터의 7일 종가는 2만4200원. 1월 2일 종가인 1만5700원과 비교해 올 들어 54.14% 뛰었다. 상승 요인은 무엇일까. IB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주요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의 글로벌 팬덤 확대로 인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자)아이들의 음반·음원·공연·광고 등의 직접 매출뿐만 아니라 이익 기여도가 높은 콘텐츠(유튜브)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2차 제품 판매 증가세도 돋보인다”고 했다.

큐브엔터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206억원(전년 대비 67.7% 상승), 영업이익 69억원(전년 대비 485.6% 상승)을 기록했다. 대표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의 앨범 판매량은 2020년 미니 3집 15만장, 2021년 미니 4집 20만2000장, 2022년 정규 1집(3월) 25만4000장, 미니 5집(10월) 83만9000장으로 양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여자)아이들 신규 앨범 발매 시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등극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中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인 멤버 우기의 광고 계약 건이 지속 증가 중이다”고 했다.

(여자)아이들 활약 지속 … 신인 보이그룹·걸그룹도 공개 예정
키움증권은 “큐브엔터는 올해 신인 보이그룹, 걸그룹 한 팀씩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1605억원(전년 대비 36.8% 증가), 영업이익 162억원(전년 대비 122% 증가)을 예상했다. 부문별 매출은 엔터 943억원(전년 대비 62% 증가), 코스메틱 661억원(전년 대비 12% 증가)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여자)아이들이다”며 “음반·음원의 ‘규모의 경제’ 발생, 콘서트, 광고 등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여자)아이들 월드투어로 인한 경제효과가 작년보다 더 클 것으로 봤다. 7일 (여자)아이들 중국인 멤버 우기의 웨이보 구독자 수는 약 763만명이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중 6위이다(싸이 포함). K팝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5위이며, 여자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블랙핑크 리사(893만명)에 이은 2위다.


10일 큐브엔터 관계자는 “애니모카브랜즈와 합작법인인 애니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며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했다. 큐브엔터는 최근 국내 최대 NFT 거래소 팔라(PALA)와 협업해 ‘NFT 민팅(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주환원책이 있냐’는 질문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큐브엔터의 모회사인 브이티지엠피는 올 들어 23.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28.02%, JYP엔터테인먼트 14.88% , 에스엠 29.79%,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7.99% 올랐다. 엔터회사 중 큐브엔터 수익률이 1위인 셈이다. 기관은 2월 8일부터 큐브엔터를 74만9224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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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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