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 지분 44.58%는 60억원에 현금으로 매입한다. 나머지는 에빅스젠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을 디엑스앤브이엑스 주식과 교환해 취득키로 했다.
에빅스젠은 다양한 신약후보물질 및 세포조직 투과 플랫폼 기술(ACP)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ACP는 약물의 투과성 전달성 용해성을 높인다. 뇌혈관장벽(BBB) 투과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빅스젠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황반변성 주사제는 국내 임상 2상, 황반변성 점안액 및 아토피 피부염은 국내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국내 2a상 중이며, 연말 미국 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을 인수해 신규 후보물질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약개발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인 한성준 전무가 합류해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후보물질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임상 진행도 검토 중"이라며 "에빅스젠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빅스젠은 2015년 이후 LB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르네상스자산운용 등에서 약 280억원을 유치했다. 2021년 자금조달 시 약 1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백신 및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포항 'KHUB 클러스터'에서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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