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길이 20㎝의 과도(칼)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탑승구 앞에서 발견됐다.
인천공항 출국 과정의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서 항공 보안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10일 체코산 권총의 실탄 2발이 필리핀 마닐라행 여객기 안에서 발견됐다.
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탑승구 앞에서 중국 연길로 출발하는 중국인 여성 A씨(70대)에게서 20㎝의 칼이 발견됐다. A씨는 인천공항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해 탑승구 앞에 도착했다. 항공사 직원이 탑승하려던 A씨에게 손에 든 박스의 내용물을 묻자 "밥솥"이라고 말하며 과도를 꺼내 밥솥 상자를 뜯었다. 과도는 수저통에서 꺼낸 것을 알려졌다.
항공사 직원은 과도 소지자 A씨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소지한 과도는 손잡이 제외하고 날만 11㎝ 길이였다. 칼이나 가위 등 위해물품의 경우 날이 6㎝ 이상일 경우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A씨는 당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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