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 그룹 '비틀스'의 60년 전 라이브 음원이 공개됐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비틀스의 라이브 음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영국 BBC 라디오 4채널에서 60년 전 비틀스 결성 초기 1963년 4월4일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브 음원이 공개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음원은 비틀스의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가 나오기 불과 몇 주 전에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스토우 스쿨의 기숙사생이었던 존 블룸피드(70)가 해당 음원을 보존하다가 최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음원 공개 소식에 비틀스 역사 전문가 마크 루이슨은 "비틀스가 전 세계적인 그룹으로 명성을 얻기 전 녹음됐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감탄했다.
비틀스가 세계적인 그룹이 되고 난 이후 녹음된 라이브본은 모두 청중들의 비명으로 뒤덮이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없었는데 이번 녹음본은 청중들의 소리보다 비틀스의 목소리가 온전히 잘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녹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비틀스는 1962년에 데뷔해 1970년에 해체된 영국의 4인조 록밴드로,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대표곡으로는 '헤이 주드', '예스터데이' 등이 있다.
2019년 6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예스터데이'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2021년에는 비틀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이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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