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젠·셀리버리 등 상장사 36곳 '상폐 위기'

입력 2023-04-10 18:09   수정 2023-04-11 00:46

인바이오젠, 셀리버리 등 상장사 36곳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10일 2022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상장폐지 사유 발생 8곳 △관리종목 신규 지정 6곳 △지정 해제 1곳 등을 시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선 상장사 28곳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인바이오젠, IHQ, 세원이앤씨, KH필룩스가 올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일정실업도 2년 연속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 이들 5개사는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차기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부터 10일이 되는 날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 등 3곳은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개선 기간 종료 뒤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유가증권시장 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법인은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에이리츠는 매출액(50억원) 미달, 카프로는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인바이오젠 등 4곳도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8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셀리버리, 뉴지랩파마, 국일제지, 한국테크놀로지,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KH건설, KH전자 등 15곳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피에이치씨 등 10곳은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가려진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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