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문재인입니다' 투자, 배급을 맡은 엠프로젝트는 지난 10일 텀블벅에 상영관 확보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엠프로젝트 측은 11일 "모금 시작 5시간 만에 목표액 10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펀딩 기간이 19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액의 몇배까지 모금이 이어질 지 이목이 쏠린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사이에서', '목숨', '노무현입니다' 등을 선보인 이창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7년 5월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에서 '노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기 전 남긴 유서를 낭독한 바 있다. 당시 누적 관객 수는 185만명으로, 다큐멘터리 및 독립 영화 역대 흥행 3위를?기록했다.
'문재인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은 반려견 토리의 밥을 챙기는 등 평산마을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변호사 시절부터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평가와 호명 속에서 살아온 그의 인생을 곁에서 함께한 이들의 특별한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조명하고 10시간 분량의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의 인터뷰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에 앞서 29일과 30일 양일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도 확정됐다. 29일 저녁 7시 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JBC에서는 상영에 앞서 이창재 감독의 무대인사가 진행되며, 30일 오후 5시 CGV 전주고사점에서의 상영 후에는 이창재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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