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작년 한 해 동안 약 136조원의 외화증권 거래대금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홀로 세 자릿수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저렴한 수수료, 다양한 해외주식 특화 서비스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2019년도부터 신규 고객에게 40달러를 지급하는 투자지원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위해 환전 우대율 95%와 거래 수수료 0.07%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키움증권에 해외주식을 옮겨올 경우 입고액과 거래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낮에도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양도세 계산에 활용되는 환차손익 계산, 양도소득세 무료 대행신고,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별도의 환전 없이 해외주식을 주문하는 원화주문 서비스, 한국어판 모닝스타리서치 자료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2년 연속 1위 수성 비결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작년 증시 침체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광고선전비를 줄이는 대신 전산운용 비용에 919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증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그 결과 전산장애 민원 0건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과 유지 보수에 앞으로도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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