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36억원과 192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와 35.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인 매출 6037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공급 증가로 3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역대 최대규모인 4064억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이 이뤄졌는데, 램시마SC가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작년 1분기와 직전 분기 영업이익률인 25.8%과 19.7%보다 개선된 31.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이탈리아에서 유플라이마 입찰에 성공하는 등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내달 초엔 유플라이마의 미국 승인도 예상했다. 승인에 문제가 됐던 제조사가 적합 등급 판정을 받아 오는 7월 출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스텔라라 졸레어 악템라 아일리아 프롤리아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품목에 대해서도 연내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합병에 필요한 준비는 완료된 상태로, 합병은 하반기 이후 금융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졌을 때 추진할 계획”이라며 “합병 발표 시점으로부터 실제 합병까지는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합병(M&A)은 별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플랫폼 기업 M&A에 집중할 계획으로, 박스터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는 후순위로 고려될 것”이라며 “M&A 대금은 현재 보유한 현금 및 자사주, 서정진 회장의 사재, 해외 자본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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