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사진)과 권광덕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이 각각 1~2위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8위였던 한화투자증권 중꺾손팀이 3위로 올라섰다.
13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참가자 10팀은 전날 누적수익률은 12.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하루 1.93%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날 코스피지수가 0.11% 상승하고, 코스닥지수는 0.9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종전 8위에서 1위로 올라선 임 부장이 누적수익률 22.07%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임 부장은 기존 보유 중이던 레이크머티리얼즈 1300주에 추가 매수한 300주를 전량 매도해 500만원의 매도수익을 더했다. 그는 레이크머티리얼즈로만 약 33%의 수익률을 냈다. 제이앤티씨 1300주로 10.85%의 수익률을 보고 있다. 그의 평균 매입 단가는 7146원이며, 제이앤티씨의 종가는 7900원이다.
2위는 누적수익률 18.54%의 권 부장이다. 3위는 중꺾손팀이 차지했다. 중꺾손팀은 전날 10%에 가까운 일일수익률을 내며 종전 8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 팀은 이아이디 9618주를 모두 팔아 140만원의 매도 차익을 거뒀다. 지노믹트리를 1700주를 매수한 뒤 일부(168주)는 팔았으며, 나머지 보유 물량(1532주)에 대해 수익률 9.96%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참가자는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사진)이다. 순위는 누적수익률 10.93%로 6위에 그쳤지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만 2개(티로보틱스·KB오토시스)를 담았다. 현재 티로보틱스로는 수익률 14.96%, KB오토시스로는 손실률 0.56%를 기록하고 있다. 티로보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한 로봇 기업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전날 상한가를 찍었다.
최 차장은 두 종목 모두 더 오를 것이라고 봤다. 최 차장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번 공시를 통해 나온 SK온과의 계약은 1차 수주다. 수주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봐서 시가에 매입했다"며 "전고점을 돌파했고, 상한가 종목의 차트 패턴을 고려해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점을 깬 종목의 경우 오전에 시가, 고가, 저가가 형성되는데 이때 저가가 깨지지 않으면 보유하고, 깨지면 손절하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상한가 종목뿐만 아니라 대부분 종목을 이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4위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 15.22% △5위 장유락 NH투자증권 차장(팀명 초개미) 12.8% △7위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 9.33% △8위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 8.18% △9위 하나증권 플러스알파팀 6.74% △10위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6.27% 등 순이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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