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장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입력 2023-04-12 17:45   수정 2023-04-13 01:04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벤처투자 조직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

손태장 회장 측은 12일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맺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100%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매각은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분기 약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비전펀드의 투자 손실이었다. 자체 투자 조직을 비전펀드로 일원화하기 위해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손태장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회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다. 2019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3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인 미슬토를 세웠다. 지금까지 17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자산(AUM) 2조원이 넘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도 당근마켓, 아이유노, 네이버제트, 하이퍼커넥트, 쏘카 등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계속해서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도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사명에서는 소프트뱅크라는 명칭이 빠질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