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억원 투자 유치 온코닉, 잇따라 연구개발 성과 창출

입력 2023-04-13 08:07   수정 2023-04-13 08:08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연이어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고 있다.

13일 온코닉에 따르면 2020년 설립된 회사는 2021년 시리즈A와 지난해 시리즈B를 통해 총 46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옛 KTB네트워크)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온코닉은 지난달 국내 임상 3상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자스타프라잔'의 중화권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1억275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500만달러(약 200억원)다.

이달 초에는 자스타프라잔의 1상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AP&T'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AP&T는 피인용 지수가 9.542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온코닉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네수파립'도 성과를 발표한다. 온코닉은 세계3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네수파립에 대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1세대 PARP 억제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네수파립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1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 관계자는 "신약개발 스타트업이지만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다"며 "자스타프라잔이 국내 판매허가를 받으면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보유하게 되고, 이를 통한 수익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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