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PC가 미국 뉴욕 현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제빵 교육 등을 포함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식품 기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와 함께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욕 시민에 대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소수인종?여성 기업을 지원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뉴욕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에는 허진수 SPC 사장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빵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취업을 비롯한 경력 개발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 뉴욕 5개 자치구에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품 기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 사장은 이번 3자 협약과 관련해 “파리바게뜨가 뉴욕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며 “뉴욕시, 암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의 리더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미국 내 13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뉴욕시에만 3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미국 및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개점한다는 청사진을 그린 바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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