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슈퍼 앱'을 지향하는 오늘의집이 2년 연속 매출 증가율 50%대를 보이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이날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864억원, 영업손실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59%(688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약 6%(23억원) 감소했다. 작년 매출 증가율은 2021년(약 55%)보다도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바탕으로 구매력 높은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 매출이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규 투자도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줄었다. 오늘의집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커머스(3C)가 결합된 독특한 사업 구조를 통해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연간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60%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늘의집은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서도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 성장률 1위로 꼽혔다. 작년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에 오르기도 했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인테리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도전을 해왔다”며 “올해도 효율적이고 현명한 투자를 통해 성장과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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