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졸업생 96% 이상이 명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학 졸업생이 주로 진학한 대학원은 벨기에 겐트대, 스위스 취리히공대, 스위스 로잔공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이다.
대학원 진학 포함해 5개년(2018~2022년) 평균 취업률은 96%로 높았다.
대학 관계자는 "3학년이 되면 취업과 연계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얀센, 싸토리우스, 씨젠, 로레알과 같은 대기업에 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졸업생 이준호(분자생명공학과·2020년 졸)씨는 “학부 때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진 않았어요. 대부분의 학생이 해외 유수의 명문대학원에 진학했죠. 저는 졸업하고 나서야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제 전공과 맞는 싸토리우스 코리아에 대해 알게 돼 지원했죠.”
그는 중학교 3학년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외국대학에서 2학년 마치고 겐트대에 입학했다. 겐트대를 선택한 이유는 유학을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을 다닐 수 있다는 점 때문. 이준호 씨는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고객사가 의뢰한 의약품의 바이러스를 제거·정제하는 실험을 맡고 있다.
겐트대학교는 세계대학 순위 74위(ARWU 2022년 기준)다. 특히 생명공학 부문은 세계 39위를 기록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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